은하영웅전설 2017년 애니화?

 다나카 요시키 작가가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집필, 완간된 '은하영웅전설'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본래는 작가의 학비벌이용(...) 작품이었습니다만, 인기를 얻어 장기 연재작이 되고- 결국 영상화 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무대화(!)가 되었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이죠.

 한국에도 오래전에 해적판이 나와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고, 나중에 정식판도 나왔습니다만 -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OVA에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지, 책이 빨리 절판되서 그런지 몰라도 제 나이 또래부터는 도서관에 가서 종이 삭은 냄새나는 해적판이나 정발판을 빌려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다른 출판사를 통해서 외전까지 전권 새로 번역되어 출간되서 쉽게 정식으로 볼 수 있어서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만...

 여튼 일본에서도 인기를 끈 이 작품은 88년에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나온 뒤 92년까지 OVA로 총 110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에 외전 52화 애니메이션이 추가... 일본 버블경제 시기에 시작해서 그런지 규모가 굉장한 시리즈죠.

 그래서 이걸 정식으로 사모으려면 들어가는 돈도 엄청나지만...(BD 세트에 25만엔 들어간다던가;;)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나온 애니메이션도 이제 15년 전 작품.

 소설의 생명력은 있을지 몰라도, 엔터테인먼트 영상물로서의 요즘도 계속 팔리기는 좀 그렇긴 하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최근 '봉신연의'와 '시귀'(만화판)으로 유명한 '후지사키 류' 작가가 만화판을 새로 연재하기 시작하고, 애니메이션도 새로 제작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HP를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2017년, 프로덕션 I.G. 에서 제작한다고 하네요.

*공식 사이트 주소 : http://gineiden-anime.com/

새로운 공식 HP

원작자 다나카 요시키의 코멘트

...공개된 정보는 이게 전부네요. 하긴 아직 한참 멀은 2017년 예정이니 그런듯.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어떻게 다시 영상화할지 기대됩니다만, 방송 자체는 아직도 1년 이상 남았으니 정보가 풀리는 것도 엄청 느릿느릿하게 나오겠네요. 느긋~하게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