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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

연염단풍 작가, 점프 복귀


 [연염단풍] - 번역하자면 '사랑으로 물든 단풍'이라는 작품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니세코이, 파자마 그녀와 동시기에 연재를 시작한 - 점프 차세대 러브코미디 프로젝트의 하나였던 작품입니다. 조기연재종료를 당하고 말았습니다만, 파자마 그녀 처럼 광속전개를 보이지 않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정리해서 적당한 마무리를 보였던 작품이죠.


 음...어쩌면 별로 특색없는 줄거리에 마무리가 깔끔하게 잘 나오는 바람에 더 기억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자마 그녀 처럼 히로인 한명과는 관계가 파탄나버리는 전개라면 충격적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지도.


 여튼 당시 3작품 중 살아남은 '니세코이'는 지금까지 연재되며 TVA 2개 시리즈가 나오고 OVA가 계속 나올 정도의 인기 작품이 되었고, '파자마 그녀'작가는 점프의 앙케이트 시스템과 주간연재의 혹독함에 질려버렸는지 연재처를 옮겨서 '하네바도'라는 배드민턴 스포츠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작가... '사랑으로 물든 단풍'의 작가 미우라 타다히로는 연재잡지를 옮기지도 않고 계속 점프 계열에 단편을 투고하면서 좀처럼 장기연재를 못잡고 있었지요.

 (점프+ 같은 쪽으로 단편이 몇작품 있다고 함... 하이스펙 러버즈? 라는 작품도 있고...)


 그런데 얼마 전 소년 점프 독자의 블로그 리뷰를 보니 신작이 나왔다면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걸 보고 바로 2chan이나 4ahcn을 뒤져서 무슨 작품인가 사진을 좀 찾아봤는데요...



소년점프 표지를 장식한 신연재작 '유라기장의 유우나씨'

 


캐릭터 성격과 작품 내용이 어떨지 단박에 보이는 컬러페이지;;


 [유라기장의 유우나씨]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신연재작이라서 그런지 점프의 표지와 컬러페이지를 배당 받았나봅니다.


 게시판에 연재작이 모두 사진이나 스캔으로 올라온 것이 아니라서 저도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올라온 사진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기숙사물+퇴마물+러브코메디 같네요.


 여성 캐릭터도 우르르 쏟아져나왔고(물론 공략대상이 아닌 인물이 있을 수도 있지만), 메인 히로인의 목욕 장면이나 럭키 스케베(...) 빠이터치(...) 장면 등 수위가 높은 서비스 장면이 가득한 것을 보아서는 전작의 풋풋한 소년소녀의 연애에서 좀 더 개그와 서비스 지향으로 방향을 틀은 것 같습니다.



 다만 대성공한 '니세코이'가 가능한한 서비스를 자제하고 온전히 착각물, 러브코메디 같은 개그물에 가까운 면모로 점프에서 살아남은 것을 생각하면... 개그와 에로를 양립하려고 하는 것이 다른 곳도 아니고 '점프'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점프에서 에로지향으로 오래 살아남은 작품이...?

(딸기100%? / 투 러브 루는 결국 다크니스에서 본지에서 나갔으니 패스;;)


 수위가 높다고는해도 일단 소년 점프 수록작인만큼 가릴건 다 가리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심의는 더욱 더 고지식하고, 만화를 깔보는 경향이 있으니 나중에라도 이 작품이 정발될 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5금 이상 찍고 오지 않으려나. 아, 물론 정발이 되려면 살아남아야겠지만 말입니다. 최소한 단행본 5권 이상은 내야...(...)



 개인적으로는 계속 미소녀를 그려줬으면 하는 작가라서, 점프 말고 좀 더 수위 문제나 러브코메디에 너그러운 독자들이 있는 잡지로 이적해줬으면 좋겠습니다만...^_^;; 계속 점프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아서는 작가의 고집인지도.

 이번 작품은 재밌게 잘 풀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