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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이야기/2015년

중국 애니 - [爱神巧克力进行时] 사랑신 초콜렛ing...



 텐센트에서 애니가 나온다! 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블로그 이웃이신 '아냥'님께서 포스팅 해주셨기에 트랙백.


http://fool8474.blog.me/220558673987

 

 텐센트는 중국 굴지의 게임 퍼블리싱 회사입니다.

 사실 게임 퍼블리싱 외에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거의 다 하고 있다는 것 같아요.

 QQ메신저라는 것 부터 시작해서,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스마트폰 채팅 서비스인 '위챗'도 여기꺼.

 백신도 내놓고(문제가 터진 적이 있지만;;), 보안, 금융 거래 등등도 하고.


 그래도 일단은 게임 퍼블리싱으로 돈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벌어서 큰 회사라서 엔터테인먼트 쪽 사업도 계속 하고 있나본데, 그 결과 중 하나가 이번에 나온다는 爱神巧克力进行时 입니다.

 애니화 되면서 爱神巧克力 ing...로 되었는데, 의미는 변함이 없습니다.


 중국 애니메이션이라 구글링하면 죄다 중국어 페이지로 연결되서 참 난감하더라구요.

 제가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것도 문제고, 구글 번역기도 한국어와 어순이 다른 중국어는 정상적으로 번역을 못합니다;;

 그래서 한참 뒤적이다가, 중국의 영상물을 소개하는 일본 사이트(...)를 찾아서 그곳에서 이 작품의 정보를 봤습니다.


 해당 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2015년 12월 2일 방송을 시작한 웹 애니메이션.


 1화 14분, 총 15화 완결 예정.


 원작은 중고등학교로 보입니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대학생으로 인물들이 모두 성인으로 끌어올려진 듯 합니다.

 중국정부는 최근 TV 방송에서 노출을 줄이라고 지시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보수적이기 때문에, 하렘 러브 코미디인 작품을 영상화 하는 것이라 이렇게 변경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주인공은 평범하게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는 청년인데, 우연히 먹게 된 초콜릿 케이크가 사실 사랑의 신이 만든 초콜릿이라서 여난에 시달린다는 이야기. 같은 초콜릿을 먹은 히로인들은 주인공과 연애를 했었다는 가짜 기억이 만들어져서 주인공에게 완전히 푹~ 빠져서는 맹렬하게 대시한다고 합니다.


 1화부터 대학 최고의 미소녀로 통하는 히로인이 대뜸 주인공을 찾아와서 


'임신해버렸어我有了你的宝宝'


-라고 폭탄 발언을 하는데, 이 히로인의 기억 속에는 주인공과 벌써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기억이 박혀있다는 이야기인 듯...(0o0);;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인가 했는데, 검색해보니 원작 만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작화 스타일이 완전 다른 작품;;

 원작 만화의 작풍은 뭐라고 해야하나 ^_^;;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아냥님께서 올리신 포스팅에 PV와 키비주얼, 설정 일러스트들이 있는데, 함께 보셔도 좋구요... 

 물건너에서는 이미 방송을 해서 그런지 본방 장면이 검색에 잡혀서 그걸 소개하려고 합니다.





 원작과는 상당히 차이가 크네요.

 묘하게 이시하마 마사시 캐릭터 디자인 느낌도 나는데(드래곤 크라이시스), 실제 영상을 보니깐...묘하게 프레임이 끊겨서 더 드래곤 크라이시스 느낌이;;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도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원작 만화를 서비스하는 곳에서 영상을 그냥 통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중국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오프닝 엔딩 합쳐도 15분이 안되는 단촐함을 자랑...^_^;;

 매주 수요일에 갱신된다고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이하 링크 페이지에서 한번 보시길... 디자인은 괜찮은데 영상은 좀 묘하네요...

 연출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화면이 좀 평면적이고 퀭하다고 해야하나...^_^;; 인체 비례가 묘한 장면도 자주 보이는것도 있고...

 프레임이 끊기는건 웹방송이라서 그럴지도...


애니메이션 갱신 페이지

http://ac.qq.com/event/index1127.html


원작만화 연재 페이지

http://ac.qq.com/Comic/ComicInfo/id/530456


 한국에서는 청소년 이상 대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거의 멈춰있는 가운데(극장 애니메이션 정도가 근근히...), 중국은 수년 전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 게임 쪽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한국에까지 알려질 만큼 화제가 되는 작품은 나오지 않은 듯 하고, 종종 해외 작품을 카피한 작품으로 정부 돈을 타먹는 비양심적인 창작자들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만;;

 어찌되든 직접 많이 해보는 것 만큼 발전하는게 없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이렇게 많이 만들다보면 미국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따라잡을 날이 오겠지요. 결과물이 어떻든 아예 멈춘 것 처럼 보이는 한국보다는 청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의 미래가 더 밝아보입니다.



PS. 한국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제작 쪽에서는 딱히 걱정 안해도 될 듯.(야...)